현직 소방관, 화재 진화하다 9층 높이에서 추락 “생명엔 지장 없어”

현직 소방관, 화재 진화하다 9층 높이에서 추락 “생명엔 지장 없어”

기사승인 2013-06-02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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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불이 나면 달려가는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추락했다.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기도 성남 중원소방서는 1일 오후 7시56분쯤 성남시 중원구 재개발 홍보관 화재를 진압하던 노모(50) 소방장이 추락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 소방장은 성남시 재개발 홍보관에서 난 불을 끄려다가 사다리차에 연결된 끝부분 자리에서 떨어졌다. 일반 건물로 치면 9층 높이였다.

노 소방장은 재개발홍보관의 불이 번진 이웃 건물 외벽에 물을 뿌리는 작업 중이었다. 추락당시 사다리차 끝의 바구니 부분과 함께 떨어져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소방서측은 전했다.

노 소방장과 함께 출동한 소방관들은 재개발 홍보관의 불 때문에 4시간 넘게 사투를 벌였다. 바람이 거센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한 번 불이 붙으면 겉잡을 수 없는 샌드위치 패널 탓에 현장엔 거센 화기와 함께 유독 가스도 새어 나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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