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수영선수 박태환(인천시청)에게 스폰서가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박태환이 지난 3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박태환은 항간에 떠도는 대한수영연맹과의 불화설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 고 입을 열었다. 런던올림픽에서 400m 실격 판정 판정 번복에 연맹이 도움을 줬는데 감사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비롯 포상금 5000만원 미지급 문제, 홈쇼핑 출연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오는 7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불참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서도 “한국에 훈련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제, "서울에 정규 코스가 있는 수영장이 많지 않다. 체육고등학교나 일반 회사원들이 쓸 수 있는 수영장 측의 배려로 사용하고 있지만 붐비는 시간을 피하다 보니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클 볼 감독이 '훈련 잘하고 있느냐'는 메일을 보내온 적이 있다. ‘훈련할 곳이 없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답장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며 "금메달리스트가 수영할 곳이 없는 게 말이 되냐며 장난인 줄 알더라. 코치를 보내주겠다고 하지만 오면 뭐하나. 수영할 곳이 없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힐링캠프 방송 이후 크라우드펀딩회사인 유캔펀딩에서 진행중인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국민스폰서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가 누리꾼에게 다시금 주목을 받고있다. ‘박태환서포터즈’라는 이름의 등록자는 박태환 선수의 팬으로서 박태환 선수의 국민 스폰서가 되어 그가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참여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목표금액은 5,000,000원으로 종료일을 12일 앞둔 6월 4일 10시 30분 현재 5,226,000원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의 참여와 함께 박태환 선수에 대한 응원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박태환 선수 역시 인천시청 입단식을 통해 “정말 한 사람 한사람 만나서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힘이 된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후원자들의 이름과 응원메시지를 넣은 응원 책자와 함께 박태환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캔펀딩 관계자는 4일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수동적이었던 응원문화가 팬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조성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개인 차원에서 이러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크라우드 펀딩’이 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고 밝혔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국민스폰서가 되어주세요!’ 프로젝트는 오는 16일까지 크라우드펀딩회사 유캔펀딩에서 진행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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