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연장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5일 성명을 통해 “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는 내용이 밖으로 흘어 나와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는 데 심히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인천지역 여·야·정 협의체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매립기한 연장에 대해 동의한 바 없으며 원래 합의대로 2016년 이후 매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시는 아직 예정 부지가 절반정도 여유가 있으니 매립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그동안의 악취, 소음, 분진 등으로 고통받아온 인천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일방적인 입장이라며 기한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같은 성명서에서 “환경부나 서울시, 경기도가 마치 여론몰이로 해결할 길을 찾는다면 오산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 “인천시민의 정서를 알고 빨리 대안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인천 서북부 지역 환경파괴와 개발 저해로 지역발전에 악영향을 끼쳐온 매립지 종료 시점을 불과 몇 년 앞둔 상황에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매립연장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인천지역의 민의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인천시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대체매립지 조성 등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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