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민주당 “홍준표 국회 나와라”

‘을지로’ 민주당 “홍준표 국회 나와라”

기사승인 2013-06-06 11:51:00


[쿠키 정치] 민주당이 ‘을지로’를 천명했다. 6월 국회에서 을(乙)을 지(持)키기 위해 노(勞)력을 다한다는 뜻이다.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국회 출석도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을지로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소위 을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 이게 명칭이 너무 길고 복잡하니까 을을 지키려는 노력 위원회, 을지로, 이렇게 바꾼거냐”고 되묻자 “그런 뜻이다”라고 맞장구 쳤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6월 국회 쟁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국회 기득권 내려놓기, 둘째는 사회 경제적 약자인 을의 눈물 닦아주기, 셋째는 검찰개혁과 사법정의 실현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국회의원 겸직금지와 연금폐지 등을 규정한 법안 통과, 둘째는 프랜차이즈법 공정거래법 등 갑의 횡포를 막는 경제민주화법 34개의 실현, 마지막은 황교안 법무장관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수사에 가이드라인 제시 등에 대한 규명 등으로 집약된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 밖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는 물론 공공의료 국정조사와 관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폐쇄 경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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