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데 침 바르거나 핥으면 안 돼” 식약처 경고

“모기 물린데 침 바르거나 핥으면 안 돼” 식약처 경고

기사승인 2013-06-09 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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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모기 물린데 침 바르면 안 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고했다. 물로 씻고 약 바르는 게 최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혜주 종양약품과장은 9일 ‘벌레 물린 데 침 바르지 말고 약 바르세요’라는 글을 발표했다. 모기에 물리면 사람의 살갗을 뚫고 모기의 타액이 혈관에 유입되는데, 이때 항혈액응고제와 항원 물질도 합류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정 과장은 밝혔다.

가려우면 손톱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데, 이때 상처 주위의 2차 감염이 유발될 수 있다고 정 과장은 경계했다.

특히 아이가 벌레에 물렸을 때 침을 발라주거나 핥아주는 일부 부모의 행위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정 과장은 강조했다. 아이의 손톱을 잘라서 긁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했다.

벌레 물린 데에는 진통을 해소하는 항히스타민제나 가려움을 줄여주는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들어있는 일반의약품을 쓰면 된다. 물론 모기 이외에 다른 벌레에 물려 이상을 보이면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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