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현대상선으로 가려던 감사원의 차관급들 ‘취업 제동’ 공직자윤리위 “불허”

현대로템과 현대상선으로 가려던 감사원의 차관급들 ‘취업 제동’ 공직자윤리위 “불허”

기사승인 2013-06-11 0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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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현대로템과 현대상선으로 가려던 감사원의 차관급 고위직인 전직 감사위원들의 취업길이 막혔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11일 감사원 차관급이던 A씨와 B씨 등 전직 감사위원 2명이 각각 현대로템과 현대상선 사외이사로 취업하려 했으나 업무 관련성 때문에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재직기간 국방부와 철도공사 등에 대한 감사를 했고, 현대로템은 열차 및 군수 물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관련성이 있다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이미 현대상선 사외이사로 취임했던 B씨는 공직자윤리위가 열린 직후인 지난 4월 말 이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국토부에 대한 감사를 했는데, 국토부 역시 현대상선의 대형 선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감사위원이 고위직이어서 모범을 보여야하는 데다 취업이후 감사원의 감사에 영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면서 “감사원 차관급의 민간기업 취업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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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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