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대권 도전의 꿈을 꺾지 않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공식 트위터(@HillaryClinton)에 첫 멘션을 올렸다. 5년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지위를 내준 그녀이지만 여전히 2016년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첫 글은 “영감에 감사해요(Thanks for the inspiration)”였다. 해시태그로 힐러리 클린턴을 붙이라는 글에 대한 답변이었는데, 이 태그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첨부한 것이다.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가 가족 나눔의 장일 수 있겠냐?”고 농담을 건네며 힐러리와 딸 첼시의 주소를 이어 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기소개 란에 “아내, 엄마, 변호사, 여성·아동 인권 옹호자, 미국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 작가, 애완견주인, 헤어 아이콘, 정장 마니아, 유리 천장을 깬 사람”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론 “TBD(To Be Determined)”라고 했다. 나중에 결정될 것이란 뜻이다. 대통령이 될지 말지는 추후 결정될 것이란 여운을 남긴 답변으로 해석되고 있다.
얼굴 사진도 검은색 선글래스를 쓰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올렸다. 힐러리가 공식 트위터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많은 트위터리안이 몰려와 “Welcom(환영)”을 달았고, 팔로워도 14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아직 그녀는 남편과 딸 및 클린턴재단과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만 팔로잉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맞팔(서로 팔로잉해 주는 것) 문화가 없는 탓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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