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후보 정책발표회가 지난 4일 경기연회를 시작으로 전국 연회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11일은 서울연회 순서로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네 번째 정책발표회가 개최됐다.
후보 4명(함영환·강문호·전용재·김충식 목사)은 10분씩 주어진 모두발언, 공통질문과 선택질문에 대한 답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피력하고 당선 시 추진할 정책들을 소개했다. 정책발표회가 후보 간 토론 과정 없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자의 발언만 하는 방식이어서 격렬한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후보들의 발언 내용도 지난 세 차례의 정책발표회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후보 간 가벼운 신경전은 벌어졌다. 감신대 출신인 다른 세 후보와 달리 목원대 출신인 김충식 목사가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화해는 가해자가 할 수 없고 아픔을 당해본 사람이 이룰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뒤이어 발언자로 나선 강문호 목사가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냐. 우리 모두가 다 피해자다. 그리고 피해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피비린내 나는 보복의 정치를 펴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후보 정책발표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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