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일베를 눌렀다” 직장인 애용 커뮤니티 1위 등극, 한때 '일간베스트 유머'도 등장

“오유가 일베를 눌렀다” 직장인 애용 커뮤니티 1위 등극, 한때 '일간베스트 유머'도 등장

기사승인 2013-06-13 10:10:01


[쿠키 사회] 직장인이 애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1위는 ‘오늘의 유머(오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보다 선호도가 5.7% 높았다. 3위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디시)’였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3일 직장인 8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커뮤니티 선호도에서 오유가 25.7%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는 20%가 지지한 일베가, 그 다음은 17.3%의 선택 디시였다. 이어 뽐뿌(16.6%), 클리앙(9.5%), 루리웹닷컴(4.4%), 엠엘비파크(3.9%) 순이었다.

커리어는 직장인의 66.3%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인당 평균 1.9개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용하는 때는 역시 ‘업무 도중 틈틈이’가 38%로 1위였다. 이어 잠들기 전 27.3%, 출퇴근길 18.3%, 점심시간 9.4%, 기상 직후 4.6% 순이었다.

하루 15~30분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의 28.8%였다. 1시간 이상 본다는 직장인도 28.4%나 됐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는 이유로는 ‘자투리 시간 소비’가 33.8%로 가장 높았다.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29.5%, 스트레스 해소는 14.4%,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기 쉬워서는 11.5%가 선택했다.

오유와 일베의 대결 구도는 비단 직장인뿐만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서 핫한 이슈다. 일베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홍어’에 비유하는 등 극우적 성향을 보인다면, 오유는 상대적으로 상식적인 정치 성향을 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일베와 오유에선 서로를 폄하하는 글이 자주 발견된다.

지난 5일에는 일베와 오유를 결합한 ‘일간베스트 유머’란 사이트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 검색에 등장한 이 사이트는 그러나 막상 클릭하면 오유 사이트로 연결돼 일베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네이버는 즉시 ‘일간 베스트 유머’의 링크 기능을 삭제 조치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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