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역구 행사에서 시뻘건 토마토 케첩을 맞는 봉변을 겪었다. 케첩을 던진 이는 투척과 동시에 “삼성 반대”라고 외쳤다. 안 의원 측은 “삼성 반대 1인 시위자의 해프닝”이라며 “특별히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주민회관에서 열린 국학기공 생활체육회 행사장에 갔다. 지역구 행사였다. 안 의원이 등장하자 29살 김모씨로 신원이 확인된 한 남성이 다가가 미리 준비한 케첩을 뿌렸다.
김씨는 투척 당시 “삼성 반대”라고 외쳤다. 경찰은 김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 의원은 얼굴과 옷 일부에 케첩이 묻었지만 닦아내고 예정된 축사를 했다. 남은 일정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안 의원 측은 “김씨가 3일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삼성 반대 1인시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시민들의 주목을 끌려고 안 의원에게 케첩을 뿌린 것 같다”며 “일종의 해프닝으로 경찰 조사에서 특이점이 없으면 문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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