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제주서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박모(46·제주시 외도동)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같은 동네 오모(44·여)씨가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말다툼 끝에 오씨를 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오씨를 흉기로 찌른 후 차량에 태워 6㎞ 가량 떨어진 제주시 연동 모 빌라 주차장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이 빌라에 사는 박씨의 누나에게 발견돼 인공호흡 등 구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세탁소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으며 “병원에 가기 전 누나의 도움을 받으려고 누나 집을 찾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26일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