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손버릇’ 김병현이 이번엔 1회에 세 타자의 몸에 볼을 맞췄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데드볼 타이 기록이다. 지난 12일 심판 판정에 항의해 상대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한 지 13일 만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김병현은 25일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를 시작하자마자 상대편 정근우, 최정, 김강민 세 명의 타자를 그대로 보내버렸다. 몸에 맞은 볼로 말이다.
김병현은 오른손 타자의 몸쪽에 붙이는 공을 던지려다가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그는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데드볼 3개에 안타 2개를 허용했다.
이날 김병현이 세운 한 회 세 명의 타자 몸에 맞는 볼 기록은 현재 롯데에서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는 권영호 투수 등 지난해까지 총 15번 나온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