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실험장 부근에서 대규모 잔해가 쌓여 있는 모습이 위성 촬영을 통해 관측됐다. 핵실험을 위한 터널을 추가 건설하는 것인지, 3차 핵실험의 잔해를 치우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6일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입구에서 새 터널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해당 작업이 지난 4월말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1일 촬영된 사진에는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짧은 기간 내에 또다시 핵실험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 작업은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