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서 푸드뱅크가 제공하는 기부식품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되는 6개의 푸드뱅크를 이용한 사람이 올들어 지금까지 3만58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235명보다 7589명(26.9%)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차상위 계층·기초생활수급탈락자·긴급지원대상자 등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기부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기부식품 접수 건수는 29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861건보다 54건(1.9%) 증가했다. 접수된 기부식품은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3만5824명에게 지급됐다.
이처럼 배분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중심으로 배분하던 것을 올해 3월부터 긴급지원대상자·기초생활수급 탈락자·차상위계층 중심으로 이용 대상을 변경, 홍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식품기부 활성화와 이용자 확대를 위해 숨은 기부자를 찾아내 표창하고, ‘나눔 대축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기부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보다 많은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식품 제공기간을 1년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초 읍·면·동을 통해 기부식품 이용 대상자를 추천받아 대상자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