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수백만 원대 도박을 한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도박을 한 장모(74)씨 등 주부 20명과 남성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4시쯤 제주시 건입동 한 식당에서 속칭 ‘나이롱 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신의 식당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박모(56·여)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도박판이 벌어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해 판돈 580여만을 압수했다. 도박을 한 이들은 대부분 중년 주부들로 경찰 조사에서도 “계모임 때문에 모였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거액의 판돈을 건 도박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