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국내에서 활동 중인 의사의 절반 이상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가 10일 공개한 ‘2012 전국 회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만2097명으로, 이 가운데 78.2%(8만7668명)가 의협에 신고해 현직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 의사 중 남자는 77.6%(6만8064명)이며 여자는 22.4%(1만9604명)를 차지했다. 여자 의사는 1980년 1918명에서 32년 만에 10배로 증가해 의료계에서도 ‘여성 파워’를 여실히 드러냈다.
활동 의사의 대부분(94.2%)이 도시 지역에 분포하고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 59.9%가 집중돼 있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활동 의하가 52.9%에 달하고 있는 반면 울산(1.7%), 제주(1.1%) 지역에는 활동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의사 불균형’이 심각했다.
인구 10만명 당 의사수는 210명(면허등록 의사 기준)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의사 수가 375% 증가해 의사 인력 공급 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은 22.8%였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