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세력은 21일 오후 9시 30분쯤 바그다드 북부의 타지 교도소와 서부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공격, 박격포를 쏘며 이라크 군경과 10시간가량 교전을 벌였다. 이 중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는 이라크 최대의 정치범 수용소로 악명 높은 곳이다.
AFP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 교도소 보안 인력 2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재소자들도 2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라크 의회 치안·국방위원회 소속 하켐 알 자밀리 의원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약 500명이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지 교도소에서 탈출한 수감자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교도소를 공격한 무장세력 측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를 지하디스트라고 밝힌 무장세력은 인터넷을 통해 재소자 수천여명이 탈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