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는 “생명은 국적에 상관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인데도 인명사고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면 다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생방송 중의 단순 말실수라고 하기엔 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경고를 결정했다.
채널A 뉴스특보는 지난 7일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앵커가 “사망자는 모두 중국인으로 밝혀졌다.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말해 나라 안팎에서 질타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실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말 그 한마디로 그동안 (중국 국민들이) 한국 국민에 대해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던 것이 사라질 판이 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