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 및 방송 분야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6월10일까지 현장 방문 후 개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2년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보조출연자가 전체 답변자의 88.7%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의 약 70%는 600만원 미만을 벌었다고 답변했다. 100만 원 미만이 23.5%로 가장 많았고, 600만~1000만원이 18.4%였다.
최저임금법에서 보장하는 연간 최저 임금 1148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도 열악했다. 일일 12~18시간 근무한다는 답변이 30.2%였고, 2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11.9%였다. 최장 근로시간이 48시간을 넘는다는 답변도 22.1%로 나왔다.
근무 환경도 좋지 않아 남녀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탈의실과 화장실을 사용한 경우가 각각 82.0%와 35.6%에 달했다.
국민연금(6.57%)과 건강보험(9.14%)은 10% 미만, 산재보험(33.7%)과 고용보험(26.6%)은 30% 정도 가입하고 있어 4대 보험 가입률도 낮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