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짜리 박지성 시계까지… 짝퉁 명품시계 유통업자 적발

2000만원짜리 박지성 시계까지… 짝퉁 명품시계 유통업자 적발

기사승인 2013-09-03 14:20:01
[쿠키 사회] 위조 명품시계 14억원 상당을 제주지역 귀금속점 등에 유통시킨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위조 명품시계(일명 짝퉁시계)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58·서울시)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32차례에 걸쳐 여객선을 이용, 짝퉁시계를 제주에 들여온 후 귀금속점 등에 50∼60만원을 받고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짝퉁시계들은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해 만든 것들이다.

김씨는 지인의 권유를 받고 중국에서 밀반입된 시계를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 10만원에 구입, 목포 또는 완도에서 출항하는 배편을 이용해 제주항으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유통시킨 짝퉁시계에는 일명 박지성 시계로도 유명한 H사의 1500만∼2000만원 상당의 명품 스포츠 시계도 포함됐다.

해경은 짝퉁시계를 사들인 귀금속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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