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꼴 날라”… 日 수산물 안전 우려에 정부·여당 비상

“美 쇠고기 꼴 날라”… 日 수산물 안전 우려에 정부·여당 비상

기사승인 2013-09-07 11:14:01
[쿠키 경제] 정부와 여당은 추석을 앞두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증폭되자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명박정부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엄청난 홍역을 겪었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식탁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가뜩이나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산물 시장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여당은 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가졌다. 정부에서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 4명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8명이 각각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일본 방사능 유출에 따른 수입 수산물 안전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특히 추석상을 준비할 시점이라 수산물 안전 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판매 사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정부가 정보 제공을 충실히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 수산물 안전에 조금이라도 의문이 있으면 수입 중단 확대 등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일본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일본 수산물의 원산지가 둔갑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 단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연근해 해수와 퇴적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우리 해역은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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