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의 절반 정도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8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도쿄의 올림픽 유치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최종 후보도시였던)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의 탈락이 안타깝다”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다. “시차 없이 올림픽을 볼 수 있어서 괜찮다”(23.3%), “축하한다. 실력대로의 결과다”(16%)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유치 성공의 최대 요인에 관한 질문에는 “경쟁 도시들에 약점이 있었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 마드리드는 ‘경제 불안’, 이스탄불은 ‘정정 불안’이란 약점 때문에 결국 도쿄에 밀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충실한 경제력’(37.3%)과 ‘풍부한 스포츠 이벤트 주최 경험’(10.9%)도 도쿄의 유치 성공 원동력으로 꼽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