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 88% 1∼2학년 대상 ‘편법’ 영어수업 시행중

서울 사립초 88% 1∼2학년 대상 ‘편법’ 영어수업 시행중

기사승인 2013-09-17 07:38:00
[쿠키 사회] 서울교육청은 지난 7월 시내 40개 사립초등학교의 영어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개교(87.5%)에서 1∼2학년 때부터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정규 교육과정에 영어 과목이 없기 때문에 영어수업을 할 수 없다.

또 33개교(82.5%)는 외국 교재를 주교재나 부교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에선 국정 또는 검정교과서만 교재로 인정되고, 외국 교재는 수업에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참고자료로만 사용해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까지 특별 장학지도를 시행하고, 2014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각 지역교육청은 연말까지 매달 관내 사립학교 지도·점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위법행위가 계속 적발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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