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민간 경제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2%가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40.5%였고, ‘심각하다’는 대답은 54.7%였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가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전기 대비 0%대 성장을 기록했다가 지난 2분기 1.1% 성장률을 기록하며 0%대를 겨우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의 73.8%는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소비·투자 부진’(45.2%)과 ‘저출산·고령화’(41.9%)를 지목했다.
저성장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기업투자 활성화’(69.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가계소비 여력 강화’(21.4%), ‘정부 주도 경기 부양’(4.8%)가 뒤를 이었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규제 완화, 외국인투자 유치·유턴 기업 지원, 세제·금융 지원 등을 제시했고, 가계소비 강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확대, 주택시장 정상화, 가계부채 해소 등을 꼽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