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가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 하퉁 부페이의 공동대표 세바스찬 부페이(Sebastien Bouffay)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세바스찬 부페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응용미술 교육 기관인 파리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ENSAD)를 졸업한 후 스포츠웨어 디자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직접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밀레 프랑스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을 맡아 활동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장 폴 고티에, 에르메스, 나이키 등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바 있는 독일의 디자이너 다니엘 하퉁(Daniel Hartung)과 함께 하퉁 부페이(Hartung Bouffay)라는 에이전시를 설립해 유럽과 아시아, 북미까지 활동영역을 넓혔고 페라리, 푸마, 미즈노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세바스찬 부페이는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혁신과 변화를 지속해왔고 더불어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로 활동하기엔 최고의 환경”이라며 밀레 코리아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밀레는 부페이의 영입을 통해 기존 밀레, 엠리미티드의 제품 디자인 및 브랜드 이미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부페이는 의류 디자인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한 통합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바스찬 부페이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은 다가올 2014년 F/W 시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