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슈스케 심사위원 “모든 출전자가 한류스타 따라해”

중국판 슈스케 심사위원 “모든 출전자가 한류스타 따라해”

기사승인 2013-09-25 10:12:01

[쿠키 지구촌] 중국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 차이나’ 결선에서 심사위원들이 “모든 출전자가 한류스타를 따라한다”고 비판해 파문이 일었다고 25일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성 참가자 상당수가 아이라인을 그리는 등 한국 연예인 스타일을 답습하자 심사위원들은 “한·중 양국 문화에는 차이가 있으니까 전면적으로 한국 스타일을 따라하지 말고 좀 더 조정하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기 가수인 심사위원 사바오량(沙寶亮)은 “일부 참가자들이 한류를 추종한 나머지 본래의 개성을 잃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남성 참가자 한명은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라인 그리는 게 싫다고 제작진에게 말했지만 한국에서 온 메이크업 담당자가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슈퍼스타 차이나는 중국 내 8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전국 위성방송사인 후베이(湖北)위성이 CJ E&M의 슈퍼스타K 포맷을 구입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K2부터 시즌 4까지 만들었던 김태은 PD를 포함한 한국 제작진이 올해 초부터 중국에 건너가 제작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사바오량과 추억의 홍콩스타 앨런 탐, 대만 출신 가수 겸 배우 우페이츠(吳佩慈), 대만 록가수 우바이(伍佰) 등 중화권 스타들로 구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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