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같은 옷을 여러 번 입고 나오는 ‘근검절약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고 25일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펑 여사는 지난 22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환영식에 브라운 재킷과 살구색 스커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이 스커트는 지난 6월 초 멕시코 방문 때 입었던 옷이다. 펑 여사는 6월 말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을 때 흰색 재킷 차림이었는데, 이 옷 역시 멕시코 방문 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같은 옷을 몇 번이나 입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중국의 ‘국민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던 전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남편의 해외 순방길에 자주 동행하면서 우아한 패션 감각을 뽐내왔다. 그는 최근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페어가 선정한 ‘2013년 세계 베스트 드레서’ 44인에 포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