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26일부터 ALPS 3기 중 1기를 가동했는데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때 나오는 진흙의 배출량이 비정상적으로 적어져 27일 운행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LPS는 원전 오염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다.
한편 후쿠시마현에서 잡힌 수산물이 도쿄도(東京都)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현 북부 소마후타바(相馬雙葉) 어업협동조합 어민들이 시험 조업으로 잡은 문어가 이날 도쿄도 주오(中央)구 쓰키지(築地) 시장과 도내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됐다.
쓰키지 시장에선 5㎏짜리 문어 10상자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매대에 올랐고, 20여분 만에 다 팔렸다. 가격도 오염수 문제가 부각되기 전과 거의 비슷한 1㎏당 1200엔(1만3000원)으로 거래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