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40, 50대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주름과 탄력저하가 30대의 주요 피부고민으로 떠오르면서 고가의 리프팅도 주저하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주름은 한 번 생기고 나면 화장품과 의약품으로는 개선이 어려워 흔히 중년 여성들만 받는 시술로 알고 있는 리프팅도 마다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외모가 능력’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안티에이징에 대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3.9%가 ‘외모가 곧 능력이자 자기관리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에이징 서비스 활용을 늘리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99.2%에 달했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최근 리프팅 시술 연령이 40·50대에서 20대 후반이나 30대 여성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은 피부 노화가 심하지 않은 만큼 탄력저하로 인해 망가진 얼굴 라인을 관리하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30대 이후부터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감소하면서 탄력 저하가 급격히 진행되고 이중턱이나 볼이 처지면서 팔자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비교적 주름이 경미한 정도라면 복잡한 수술 없이 필러나 보톡스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시술이 간편한 반면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대안책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소 절개 리프팅 수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30대는 중년에 비해 처짐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최소한의 절개를 이용한 ‘미니리프트’를 선호한다.
조용우 드림성형외과 원장은 “얼굴이 넓고 피부가 두꺼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피부만 당겨서는 오히려 팔자주름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어 피부와 근육, 연조직 등 모든 요소를 끌어 당겨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의 얼굴골격 등 선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인 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수술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