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웃을 때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잇몸 라인이다. 잇몸의 모양은 둥근 파도 모양으로 좌우가 대칭을 이루며 활짝 미소를 지었을 때 앞니의 잇몸라인이 살짝 보일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그러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에는 하얗고 예쁜 치아를 가졌다 하더라도 활짝 웃기가 힘들다. 웃을 때 3mm 이상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되면 웃을 때 위 잇몸 뼈가 튀어나와 보이거나 윗입술이 지나치게 짧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치과 용어로 거미 스마일(gummy smile)이라고 하는데 이는 ‘잇몸을 다 드러내다’는 뜻이다.
브라질 출신의 유명한 축구선수 호나우지뉴는 대표적인 거미스마일 케이스다. 그런 그가 어느날 자연스러워진 미소를 보이며 잇몸성형을 고백했다. 그는 치아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잇몸에서 치아를 드러내고 세라믹으로 치아를 커버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게 된 것이다.
임수진 아이디치과 원장은 “호나우지뉴처럼 치아를 덮고 있는 잇몸의 양이 많아서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나 치아가 비율상 짧거나 작아 보이는 경우, 좌우 앞니의 잇몸 보이는 양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간단한 잇몸 성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몸성형은 전기메스나 레이저를 이용해 과도하게 내려온 잇몸을 제거하는데,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잇몸 성형은 출혈, 부종이 전혀 없으며 간단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당일 시술 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모든 거미스마일을 잇몸성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 원장은 “잇몸뼈의 돌출이 동반된 경우나 위턱뼈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거미스마일은 잇몸이 제거될 부위의 잇몸뼈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동반돼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치유 기간은 약 1~2주 정도 더 늘어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