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최근 전화 여론조사 결과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발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지난달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4.4%였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시행한 조사에선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의 운전을 재개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로 찬성(41%)보다 많았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에 관해선 반대 의견이 46%로 찬성(42%)보다 약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권 지지율은 변함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조사한 지지율은 67%로 지난달 13∼15일 조사 때와 같았다. 교도통신 조사에선 지난달 61.8%에서 1.5%포인트 오른 63.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치평론가 고바야시 요시야씨는 “아베 내각이 추진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