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조사의뢰한 결과, ‘플라스틱 채발’을 제조하는 4개 업체 중 1개 업체에서 기준치 4배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돼 지난 10월 14일 관련 지방식약청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 조사 결과 멸치생산 업체의 98.8%가 폴리프로필렌이나 폴리에틸렌 등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발에 멸치를 삶고 있었다. 식약처는‘플라스틱 채발’ 제조 업체 중 4개 업체를 조사했고 이중 1개 업체에서 기준치 4배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기준 검사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는 납, 카드뮴, 수은 및 6가크롬 합으로 100mg/L이하’가 돼야함에도 이 업체의 플라스틱 채발에서는 ‘납, 카드뮴, 수은 및 6가크롬 합이 451mg/L 이었고 이중 납성분 450mg/L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어린이의 경우에는 납중독이 비록 소량일지라도 지능 및 주의력 저하, 읽기와 배우기 장애, 청각장애, 비정상적인 과민증, 성장 지연, 성격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채발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전면 조사에 들어가는 등 국민 식생활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