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3년간 국내로 유입됐던 일본산 수산물 중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이 총 13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주(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출 현황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국내로 유입됐던 일본산 수산물 중 지난 8월까지 총 131건의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방사능 검출 수산물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훗카이도가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쿄가 22건, 지바현 16건, 에히메현 1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문제는 식약처가 후쿠시마에서 1000㎞ 떨어진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의 지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 일본정부로부터 어떠한 공식적 답변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식약처는 ‘해당 지역은 방어, 참돔을 양식하는 곳으로 도쿄 주변 지역에서 잡힌 까나리 등의 어류가 양식 사료로 쓰이면서 2차 오염된 것으로 파악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 식약처는 우리 정부가 일본 방사능 사고에 대해 총 24개 항목의 질문을 했던 것에 대한 답변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정부로부터 받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분석중이라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어 늦장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애꿎은 우리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커져가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성주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후쿠시마에서 1000㎞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지만 식약처는 민간 업자의 말만 믿고서 현지조사 한번 나가지 않는 등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은 물론이고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서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