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노화 포인트 달라…20대 잡티, 30대 기미, 50대 검버섯이 주범

[쿠키 건강] 건조하고 쌀쌀해진 가을 날씨는 급격한 피부노화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피부노화도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연령별 피부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령별 노화 원인 달라= 20대에는 그 동안 누적된 자외선으로 각종 잡티가 많이 생긴다.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 C 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색소침착을 늦추고 옅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30대에는 기미와 잡티가 생기는 동시에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져 얼굴이 칙칙해 보인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호르몬 분비가 불안정해 기미와 같은 잡티가 쉽게 생긴다. 또한 탄력성 저하 비율이 가장 높은 시기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탄력을 위해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기미와 잡티 등의 색소치료에는 레이저토닝이 효과적이며 폴라리스, 인트라셀 레이저는 콜라겐을 생성시켜 잔주름, 탄력 치료에 효과가 크다.

40대는 피부가 처지고 수분 함유량이 줄어든다. 40대 후반 갱년기에 들어서면 체내 호르몬 활동이 떨어져 잡티가 눈에 띄게 늘게 된다. 이러한 체내 호르몬 변화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거칠어지게 한다. 피부 내의 콜라겐이나 탄력 섬유의 양도 점차 감소하고 깊은 주름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탄력을 위해서는 레티놀 크림과 보습크림을 꾸준히 발라준다. 전체적으로 피부가 처졌을 때는 써마지와 울쎄라 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50대는 검버섯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검버섯은 같은 연령이라도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젠틀맥스 레이저는 부작용이 거의 없이 검버섯을 제거한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노화 속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연령별 맞춤 노화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꾸준한 생활관리, 노화 속도 늦춰= 노화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일상 관리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제대로 보충해주지 않으면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피부에 보습을 주는 요령 중에는 간단한 팩이나 마스크 등이 있다.

마스크팩은 일시적으로 피부를 바깥 공기와 차단함으로써 수분 증발을 억제해 각질층에 수분함량을 증가시킨다. 보습 성분을 함유한 팩 역시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증가시켜 피부가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든다. 눈 주위와 입가는 피부조직이 얇고 땀샘이나 피지선의 분포가 발달되지 않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눈가는 아침저녁으로 아이크림이나 눈 전용 에센스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가 또한 수분, 영양 에센스나 크림을 덧발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노화의 주범은 ‘자외선’이다. 가을피부는 여름 내내 멜라닌 색소가 이미 증가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자외선 노출에도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두드러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