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포스트 국감' 전략… 민생 챙기고 ‘野 정쟁’은 부각

여야 '포스트 국감' 전략… 민생 챙기고 ‘野 정쟁’은 부각

기사승인 2013-11-03 17:59:01
새누리당은 포스트 국정감사 정국에서 민생챙기기와 경제활성화 입법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을 정쟁 정당으로 덧칠하고 새누리당은 정책 정당으로 대비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민주당의 국가기관 대선·정치개입 의혹 주장에 대해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태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선 개입 행위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좌파 공무원 때리기’를 통해 야권 성향 공무원들의 대선 개입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3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5명의 즉각 퇴진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툭하면 대통령 사과와 장관 등의 사퇴를 주장한다”면서 “이런 고질병을 제발 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이 5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정상적 국감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연기를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최종 일정에 여야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속보유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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