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2년 수능에서 답안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343만9882건이나 됐다. 2008년 40만6453건, 2009년 62만5063건, 2010년 80만670건, 2011년 89만178건으로 매년 늘어나다 지난해 71만7518건으로 감소했다. 평균 68만7976건으로 1인당 1건 비율(올해 응시자 65만747명)이었다.
답안을 두 번 기재하거나 펜이 번져 중복 표시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5년 동안 모두 16만1211건이 발생했다. 컴퓨터용 사인펜이 아닌 일반 사인펜을 사용해 답안을 작성한 경우는 850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2학년도부터 이미지 기반 채점 방식이 도입되면서 컴퓨터용 사인펜 미사용으로 인한 실수는 없어졌다.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전자기기는 집에 두는 것이 좋다. 반입금지물품을 시험장으로 가지고 들어갔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008∼2012년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인원은 632명이었다. 이 중 629명은 당해연도 시험만 무효 처리됐지만 3명은 다음연도까지 응시자격이 정지됐다.
수능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에서 새벽과 아침 사이 한때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은 새벽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 지역 수험생들은 다소 서두르는 게 좋겠다. 응시자들의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10분까지다. 부득이하게 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