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비만 전문병원 365mc 부설 비만연구소가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20~30대 예비신부 2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예비 신부(266명) 가운데 175명(66%)이 ‘웨딩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잘록한 허리라인을 만들기 위해’라고 응답했다.
또 허리라인 이외에는 ‘두툼한 허벅지를 슬림 하게 만들기 위해’라고 응답한 예비 신부들도 27%(73명)를 차지했으며, ‘우람한 팔뚝(13명’)과 ‘축 처진 엉덩이(5명)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응답한 예비 신부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결혼식을 최소 2개월 앞둔 시점부터 노력을 해야 날씬한 허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하진 365mc 비만연구소 소장은 “체중을 줄이더라도 흔히 러브핸들이라고 불리는 골반 위쪽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을 개선하기는 어렵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허리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함께 부분적으로 지방을 없앨 수 있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예비 신부를 위한 다이어트 팁.
▲웨딩 다이어트는 결혼식 최소 2개월 전부터 시작할 것= 결혼식에서 화사하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굶거나 식단을 무리하게 조절하면 체중감소의 효과는 보겠지만 피부에 윤기가 없고, 노화될 수 있기 때문. 결혼식 날을 정하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최소 2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이어트 중에도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생활습관이 달라지면 내 뱃살의 사이즈가 달라진다= 무심코 해오던 사소한 생활 습관만 바로 잡아도 내 뱃살의 사이즈가 달라질 수 있다. 뱃살을 가린다는 명목으로 즐겨 입던 큰 사이즈의 옷 대신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어보자. 처음엔 신경 쓰이고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계속 뱃살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식사량을 줄이게 된다. 또 곧은 자세 역시 뱃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상체를 곧게 펴기 위해서는 배에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므로 배에 탄력이 생겨 탄탄한 복근을 만들어준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해라= 뱃살을 빼기 위해서 흔히들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복근 운동은 배 주위에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뱃살을 빼고 싶다면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빠르게 걷기’를 추천한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 주 3~5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