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김영진 회장, 도매협회와 협상 약속…갈등 해결될까

한독 김영진 회장, 도매협회와 협상 약속…갈등 해결될까

기사승인 2013-12-12 11:02:00
[쿠키 건강] 유통마진율 인상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도매협회와 제약사 한독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독 김영진 회장이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과 만나 협상의 물꼬를 틀 계획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황치엽 도매협회 회장은 “한독의 유통 저마진 문제를 올해 말까지는 기필코 해결하겠다”며 “한독의 김영진 회장과 협상을 진행해 유통마진율 인상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한독 본사 앞에서 결의대의를 갖고 “한독이 도매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유통비용에 대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지급하는 갑의 횡포를 자행해 왔다”며 “제품 공급에 필요한 최저비용 마진 8.8%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한독 등 일부 제약사의 유통 저마진으로 인해 도매상들은 최저 마진도 얻지 못한 상태로 약국 등에 의약품을 공급해 왔다.

특히 한독과 도매협회는 유통비용 8.8%를 놓고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영진 회장이 직접 나설 경우 양측의 저마진 갈등이 해결될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한독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유통마진과 우리 측에서 요구하는 최저비용 마진에는 차이가 있다”며 “김영진 회장이 황 회장과 협상테이블에 앉겠다고 했으니 해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협회가 제품공급에 필요한 최저비용 마진을 8.8%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독측은 정보이용료 1.5%를 포함해 기본마진 6.5%로의 인상을 제안해 입장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당사가 중소도매상의 이익 확보를 위해 기본 마진을 6.5%로 상향 조정한 것은 도매협회의 요구를 반영한 제안이며 이는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당사가 기업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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