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월경전 증후군’이 무섭다!

여성들은 ‘월경전 증후군’이 무섭다!

기사승인 2013-12-13 09:48:00

[쿠키 건강] #직장인 이모씨(27)는 생리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는 허리 통증과 복통이 생기고, 피부트러블이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기분까지 예민해져 우울함을 느낀다. 보통은 생리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증상들이 곧 사라져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생리가 시작할 쯤에는 그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기까지 되자 그 원인과 해결 방법이 궁금해졌다.

이처럼 생리 주기와 연관돼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을 모두 포함해 ‘월경 전 증상’이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를 ‘월경전 증후군’, 증상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월경전 불쾌장애’라고 한다. 2010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중 32.1%의 여성이 월경전증후군을, 2.3%의 여성이 월경전불쾌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높은 빈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치료를 위해 의사를 방문한 여성의 빈도는 10%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을 아직 명확하기 않으나, 여성의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그리고 남성호르몬과 같은 성호르몬의 주기적 변화가 뇌의 신경전달물질들에 영향을 주어 증상이 발현된다고 추정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사장 문창진)은 월경전증후군의 증상들을 호전시키기 위하여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월경전증후군의 발병이나 증상의 심한 정도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월경전증후군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식생활 실천 전략(사진)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고칼슘 식품을 섭취하세요

칼슘은 뇌에서 우울증과 불안감을 줄이는 작용을 하고, 비타민 또한 감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침식사나 다른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지나친 공복감을 피하기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간식 섭취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통곡물, 기름기 없는 단백질, 과일, 채소를 드세요.

다양한 색을 띠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현미나 오트밀, 호밀과 같은 통곡물을 많이 섭취합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과도한 당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키고 뇌의 세로토닌 양을 감소시킵니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에 유의하세요.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의 감소를 통해서 유방통증과 팽만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세요.

팽만감이나 부종을 줄일 수 있도록, 가공식품 또는 즉석 식품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체중을 유지하세요.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체중을 유지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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