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한 전국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윤모(47) 영주차량지부장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날 밤 11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씨는 파업 가담 노조원들과 함께 노무 제공을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불법파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도록 하는 등 철도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지원 이종길 판사는 “윤씨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 이후 노조 간부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주경찰서는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김모(50) 본부장과 전모(42) 영주기관차승무지부장 등 2명에 대해서도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추적 중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