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피부를 망친다…음주 후 관리법은?

연말 송년회 피부를 망친다…음주 후 관리법은?

기사승인 2013-12-24 14:22:01
[쿠키 건강] 연말 연시를 맞아 회사 송년 모임, 가족모임, 동창 모임 등 각종 송년회 행사가 잇달으면서 술자리도 피하기 어렵다. 과음과 폭음, 연이은 음주는 몸을 축나게 하지만 동시에 피부도 몸살을 앓게 만든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글루타치온이라는 피부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게 된다. 이는 결국 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렇듯 체내 수분이 과다하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강한피부과 도움말을 통해 음주 후 피부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당일날 저녁은 이중세안

음주 후 집으로 돌아와 바로 쓰러져 자는 일은 피부에 큰 해악이다. 두꺼운 화장 잔여물이 밤새 피부를 막아 피부 트러블로 가는 지름길. 화장을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반드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반드시 클렌징 폼을 이용해 꼼꼼히 이중 세안을 해준다. 또 평소보다 많은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물 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음주 다음날은 녹차세안

물을 마신 다음날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붓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잘 붓는 가장 큰 이유는 전날 술과 함께 먹은 안주 때문이다. 안주류에는 대체적으로 과량의 소금성분이 함유돼 체내에 남아있게 되고 몸과 얼굴을 붓게 만든다. 이때는 아침에 일어나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에 남은 알콜과 안주로 인한 염분을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얼굴이 부었을 때에는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 피부를 안정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로 세안을 하면 녹차의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인 폴리페놀이 붓기를 가라앉힌다. 음주 후 정신을 맑게 한다고 여러 잔의 진한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카페인은 탈수된 피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한다.

◇뾰루지와 여드름이 생겼다면 냉찜질

과음 후 평소엔 없던 뾰루지가 생길 수 있다. 대개 이 뾰루지들은 여드름이다. 과음을 하면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긴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또 부신피질 호르몬도 과다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피지를 과다 생성하기 때문에 모낭이 막히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가장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방법은 냉찜질이다. 이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지선의 활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가라앉지 않으면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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