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하루 1.5ℓ 페트병 185개 만큼 수돗물 썼다

국민 1인당 하루 1.5ℓ 페트병 185개 만큼 수돗물 썼다

기사승인 2013-12-24 17:54:00
[쿠키 사회] 우리 국민은 하루에 1인당 278ℓ 수돗물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5ℓ 페트병 185개 분량이다. 또 매년 5100억원어치 수돗물이 공급 과정에서 줄줄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4일 ‘2012년 상수도 통계’를 공개하며 전국 상수도 보급률이 98.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민 약 5090만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호주(99.7%) 독일(99.3%) 일본(97.5%) 덴마크(97.2%)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슷한 보급률이다. 지역별로는 7개 특별·광역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99.9%, 기타 시 지역이 99.1%인 반면 농어촌 지역은 87.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급수 인구가 26만7000명 증가했음에도 총 급수량은 2011년 60억2100만t에서 지난해 60억2900만t으로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수장에서 사용자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손실되는 수돗물이 6억2600만t(누수율 10.4%)이나 됐다. 새는 수돗물 6억2600만t을 전국 평균생산원가(1t당 814.7원)를 적용해 환산하면 연간 5100억원어치나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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