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월 1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순국자들이 묻힌 곳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했다. 방명록에는 “청마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부처 장차관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 위원장들과 청와대 비서진들까지 총출동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날 첫 공식일정으로 역시 현충원을 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가 끝난 뒤 청와대로 돌아와 참배자들과 떡국을 먹었다. 오전 10시에는 지난해 일본 자위대에게 실탄을 꾸어 논란이 된 남수단 한빛부대 대령 고동준 부대장과 통화했다. 박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서해상에서 경계를 서는 해군 문무대왕함 함장인 김정현 대령과도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만일 적이 도발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