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촌철살인으로 유명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라는 내용이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 첫 기자회견의 핵심메세지는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 올해도 작년처럼 하겠다는 말입니다”라고 썼다. 노 공동대표는 이어 북한의 집단체조극에서 보일 법한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대규모 경기장 관중석에 모인 군중이 카드를 들어올려 완성한 글자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라는 말이 붉은색으로 새겨져 있다.
노 공동대표는 이어 “말의 해가 아니라 마이동풍[馬耳東風]의 해 입니다”라고 끝맺었다. 취임 10개월만에 사상 첫 기자회견과 일문일답을 한 박 대통령이 내용상으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꼬집은 내용으로 해석된다.
사진=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트위터(@hcroh)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