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국정교과서 부활' 외쳐, 교학사 반대는 ‘마녀 사냥’ 규정

새누리당 최경환 '국정교과서 부활' 외쳐, 교학사 반대는 ‘마녀 사냥’ 규정

기사승인 2014-01-08 09:21:00
[쿠키 정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8일 ‘국정교과서 부활’을 외쳤다. 우편향 논란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반대를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 및 시민사회 움직임은 ‘마녀 사냥’이라고 규정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교과서로 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이 일부 세력의 집단적 압력에 의해 결정을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교육부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학사 교과서에 반대해 교내에 자보를 붙이거나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움직임을 구분하지 않고 ‘일부 세력의 집단적 압력’이라고 표현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이 교과서가 자신들의 시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집단적 이지메를 당하고 마녀 사냥식으로 몰아내는 것은 특정 세력의 반민주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되고 생산된다면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로 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는 정부가 저작권을 가지고 교육부 장관이 주도해 만드는 교과서다. 세계적으로 국가가 지정한 교과서만 배워야 하는 곳은 싱가포르 대만 정도이며, 네델란드 스웨덴 호주 핀란드 등 대부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는 자유발행 체제를 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김동우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