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근민 지사가 9일 오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만나 국가추념일 지정에 따른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주도록 건의한 결과 다음주부터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우 지사는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된 서울제주도민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유 장관을 만나 2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우 지사는 지난해 12월19일에도 안행부를 방문, 4·3 국가추념일 지정에 따른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요청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다음주부터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가면 올해 제주4·3사건희생자 위령제 이전에 국가추념일이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2003년부터 4·3 국가추념일 지정을 요구해 왔다.
우 지사는 “도민의 오랜 숙원인 제주4·3사건 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 절차에 곧 들어간다는 소식을 도민들께 전해 드리게 돼 기쁘다”며 “제주4·3사건 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이 확실시되는 만큼 정부 주관 위령제 봉행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세부 준비절차 논의도 곧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