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당 당권도전 시사, 제3세력 구축할까

이인제 새누리당 당권도전 시사, 제3세력 구축할까

기사승인 2014-01-19 14:09:00

[쿠키 정치] 6선의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지방선거 전후에 실시될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7선에 친박계를 대표하는 서청원 의원 및 5선에 비박계의 맞형인 김무성 의원과 함께 3파전을 구축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 당이 새 면모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크든 작든, 높든 낮든 피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은 단일 대오로 선거에 나올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내부 혁신을 통해서 더 크고 강한 정당이 돼야한다”며 “그걸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조기 전당대회든, 8월 전당대회든 어느 것이 좋다는 생각은 특별히 없다”면서도 “큰 흐름으로 보면 8월 전당대회 실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 이후 8월엔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으로 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충남지사 중진 차출론’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는 나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점을 당에 전달했다”면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뛰며 에너지를 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후신인 선진통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과 합당해 당적을 바꿨다. 이 의원은 제15대 및 17대 대통령 선거에도 후보로 입후보한 바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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