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제주에서 공식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의 명칭을 국민 공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1일 제주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 및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당의 이름과 당의 색깔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국민 공모부터 추진해 심사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의 ‘새’나, ‘국민’처럼 꼭 들어가야 하는 낱말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일단은 제약조건 없이 공모를 받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당의 색깔도 공모를 하느냐”는 질문에 “당의 이름은 공모하자고 이야기가 됐는데, 당색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노란색도 정의당에서 쓰고, 보라색 빨강 파랑… 녹색도 녹색당이 있었고”라며 색깔 고르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반영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보라색은 현재 통합진보당이 쓰고 있으며, 빨강은 새누리당, 파랑은 민주당의 색이다.
안 의원은 국민적 분노가 집중되고 있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너무 약하다”라며 “일할 때 설치하는 건 비용을 쓰면서 관리 비용 이런 쪽은 안 쓰잖아요. 그러니까 한번 사고나면 대형 사고가 나는 거죠”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고가 난 국민·롯데·농협 등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유출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제주=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