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가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29)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인 벗풋볼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낭트가 한때 리그앙 AS모나코에서 활약했지만 지금은 소속팀에서 힘든 주전 경쟁을 벌이는 박주영을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낭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강화하려고 나빌 길라스(FC포르투), 피오트르 파르지스첵(찰턴) 영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들을 데려오는 데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박주영 측에도 일단 영입을 제안해둔 상태다.
박주영이 만약 3년 6개월만에 프랑스 무대에 복귀해 꾸준히 출전한다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톱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벗풋볼닷컴은 “박주영의 주급(약 8500만원)이 낭트가 생각해 둔 수준(4400만∼7300만원)과 큰 차이가 있어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낭트는 2009년 리그되(2부 리그)로 강등된 뒤 올시즌 4년만에 리그앙으로 복귀했다. 현재 8위에 올라있다. 이번 이적시장은 내달 1일 오전 8시에 닫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