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일 미국을 상대로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팀은 독일의 옛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이 감독이다.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시작한다.
홍 감독과 클린스만은 10년 전인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독일팀 공격수였던 클린스만은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스위퍼였던 홍 감독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한국은 독일에 2-3으로 패했지만 저력을 보여준 경기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지난 3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해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전 마저 진다면 반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 본선에 먹구름이 낄 수 있다. 때문에 홍 감독은 베스트 11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날개의 경우 김민우와 고요한의 조합이 유력하며, 미드필더는 박종우 이명주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는 앞서 출전한 김승규와 달리 정성룡이 출전할 지도 관심사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4위로 53위인 한국보다 앞선다. 미국은 브라질월드컵 G조에 속해있어 한국이 H조에서 16강에 오를 경우 다시 맞붙을 수도 있는 상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